안녕하세요. 이번에 추천드릴 것은 조조의 단가행입니다. 단가행은 조조가 지은 시로써 조조의 시들 중 대표라고도 할 수 있는 시입니다. 저는 이 시를 드라마 <대군사 사마의>에서 알게 되었고 처음에는 리듬감이 마음에 들었다가 나중에 가사를 알게 되고 더욱더 이 시가 마음에 들게 되었습니다.
대주당가 인생기하? 비여조로, 거일고다
술 먹으며 노래하니, 과연 인생이란 무엇이던가?
이는 아침 이슬과 같을지니 지난 날에는 어려움이 많았더라
개당이강 우사난망. 하시해우 유유두강
비분강개하여 탄식해도 근심은 잊기 어려우니
근심을 어찌 잊을지 오로지 두강주 만이 있을 뿐이네
청청자금 유유아심 단위군고 침음지금
젊은 현자들이여 아직도 내 마음을 몰라주는가
그대들로 인해 지금도 근심에 잠겨있다네.
유유록명 식야지평 아유가빈 고슬취생
사슴의 울음소리, 들판의 쑥을 먹는 소리이듯이
내게 그대들이 온다면 북치고 비파 타고 피리를 불겠노라
명명여월 하시가철 우종중래 불가단절
달과 같이 밝은 그대들, 언제 그대들을 얻을 수 있으리오
근심은 또 내게 오니 도무지 끊이지를 않는구나
월맥도천 왕용상존 계란담연 심념구은
논두렁 작은 길 빨리 건너 내게 와서
서로 같이 모여 앉아 연회를 즐기며 지난 인연을 이야기 하세나
명월성희 오작남비 요수삼잡 하지가의
달은 밝고 별은 드문데 까막까치 남으로 날아
나무를 돌아 세번을 나니 어느 가지에 앉을 것인가
산불염고 해불염심 주공토포 천하귀심
산은 높음을 두려워 않고 바다는 깊음을 두려워하지 않나니
주공이 현자를 위해 토하듯 한다면 천하의 마음 내게 오리라
출처 <검객의 세상산책>
단가행은 난세에 대한 자신의 마음과 이러한 시대를 끝내기 위해 인재를 필요로 하고 내가 잘 대우해줄테니 자신에게 와달라는 내용을 담은 시입니다. 조조는 인재라면 원수라도 받아들일 만큼 인재욕이 크고 그렇게 모은 인재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하여 잘 활용할 수 있었던 인물입니다. 그렇기에 많은 인재들이 조조에게 모였고 그러한 인재들이 위나라가 천하의 대부분을 차지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조조는 여러가지 말이 존재하는 인물이지만 인재욕과 용인술만큼은 최고였던 인물이 아닌가 싶습니다. 단가행은 조조의 그러한 면을 잘 보여주는 시라고 생각합니다.
여러 시를 다루시는 블로거 검객님께서 단가행을 자세히 분석해놓으셨습니다. 관심있으시다면 검객님의 글을 읽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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